손가락은 우리가 하루에도 수백 번씩 사용하는 관절이에요. 그래서 손가락 관절염이 시작되면 작은 불편함도 일상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불편함과 주변 사례를 토대로, 손가락 관절염 증상을 정리해 드릴게요.
목차
- 손가락 관절염의 기본 이해
- 주요 원인과 발병 위험 요인
- 손가락 관절염 증상 진행 단계별 증상
-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
- 치료와 관리 방법
- 예방과 생활 습관
손가락 관절염의 기본 이해
손가락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에요.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 붓기, 변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50대 이상, 반복적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과 발병 위험 요인
손가락 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연골 손상
- 반복적인 손동작(타이핑, 뜨개질, 악기 연주 등)
- 외상 및 골절 후유증
- 가족력, 유전적 요인
- 호르몬 변화(특히 폐경 이후 여성)
저희 어머니도 폐경 이후 손가락이 자주 붓고 통증이 시작되어 관절염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손가락 관절염 단계별 증상
손가락 관절염은 원인(퇴행성 염증성 대사성 등)에 따라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릅니다. 아래는 임상에서 자주 보는 단계별 증상과 그에 대한 설명이에요.
1) 초기(미세 이상 / 경미한 증상)
- 증상: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움직임이 굼뜸(대개 30분 이내로 호전).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감, 특정 동작(병뚜껑 따기, 단추 잠그기)에서의 약한 통증.
- 설명: 관절 연골 표면이 조금씩 마모되거나 연골 주변의 염증이 가볍게 생긴 상태로, 기능 저하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생활습관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증상 호전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2) 경증 중등도(부분적 기능 저하)
- 증상: 반복 동작 후 통증 부종이 발생, 관절을 굽힐 때 딱 소리(파열음, crepitus), 글씨 쓰기 젓가락질 등 정교한 동작이 불편해짐.
- 설명: 연골 마모가 진행되며 관절면의 거칠음과 염증이 더해져 증상이 잦아집니다. 손목 엄지 기저부(기저관절, CMC)에 손상이 오면 물건 쥐는 힘이 떨어지고 일상 활동 제약이 생깁니다.
3) 중증(지속적 통증 기능 제한)
- 증상: 쉬어도 통증이 남고, 관절이 자주 붓고 열감이 있음. 관절 변형(손가락의 굽어짐, O자 나 S자 모양)이나 결절 관찰.
- 설명: 연골 소실이 뚜렷하고 관절 염증이 반복되어 관절 구조가 변형됩니다. 일상생활(문 손잡이 돌리기, 옷 단추 잠그기 등)에 실질적 지장이 생깁니다.
4) 말기(광범위 연골 소실 관절 기능 상실)
- 증상: 심한 만성 통증, 뼈끼리 마찰로 인한 극심한 불편감, 관절의 고정(운동 범위 소실) 또는 기능 상실. 수술(관절 고정/치환) 고려 대상.
- 설명: 보존적 치료로는 증상 조절에 한계가 있어 수술적 교정(관절유합, 인공관절치환, 엄지 CMC 관절 성형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
- 퇴행성(골관절염, OA):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주변 골극(osteophyte) 형성, 관절면 불규칙 기계적 통증과 약한 염증. 연골 자체의 재생 능력은 제한적입니다.
- 염증성(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매개성 염증이 관절 활막을 공격 부종과 연골/골 파괴, 전신 증상(피로, 발열 등) 가능. 류마티스는 조기 DMARDs 치료가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
- 문진 신체검사: 통증 위치, 아침 뻣뻣함 시간, 관절부종 결절 변형 확인.
- 영상검사: 단순 X-ray(뼈 관절 간극 골극 확인) 관절 간극 소실로 OA 판정. 필요 시 초음파(활막염, 삼출)나 MRI(연골 연부조직 평가) 사용.
- 혈액검사: 염증 표지(CRP, ESR), 류마티스 인자(RF), 항CCP 등은 염증성 관절염 감별에 도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
손가락 관절염은 단순히 손가락 아픈 걸 넘어서 일상에 큰 제약을 줍니다.
- 병뚜껑을 열기 힘들어짐
- 스마트폰 터치가 힘들어짐
- 요리할 때 칼을 잡는 것도 불편
-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많음
저는 아는 분이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좋아하던 뜨개질을 중단하셨는데, 손이 말을 안 듣는 게 제일 속상하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와 관리 방법
손가락 관절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는 가능합니다.
-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국소 연고, 주사치료
- 물리치료: 온찜질, 파라핀 치료
- 생활습관 개선: 손가락에 무리 가지 않는 활동, 보조기 착용
- 수술적 치료: 말기 관절염에는 관절 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꾸준한 손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손가락 벌리기 스트레칭을 매일 하고 있는데, 뻣뻣함이 확실히 줄었어요.
예방과 생활 습관
손가락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작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 반복적인 손동작 시 중간중간 스트레칭
- 차가운 환경에서 장갑 착용
-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 관리
- 비타민 D, 칼슘, 오메가3 섭취로 뼈와 관절 건강 관리
무엇보다 증상이 시작되면 참지 말고 초기에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손가락 관절 소리가 나는데 꼭 병원가야 하나요?
A: 소리만 있고 통증 부종 기능저하가 없다면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통증이나 사용 제한이 있으면 정형외과/류마티스과 검진을 권합니다.
Q2: 아침 뻣뻣함이 10분 이내면 괜찮은가요?
A: 네, OA(골관절염)는 아침 뻣뻣함이 짧은 편(보통 30분 미만)인 반면 류마티스는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Q3: 약물 없이 운동만으로도 좋아지나요?
A: 초기 경증에서는 관절 보호와 근력강화 운동만으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염증이 있으면 약물치료 병행이 필요합니다.
Q4: 스테로이드 주사는 얼마나 자주 맞을 수 있나요?
A: 일시적 통증 완화에는 유효하나 반복 횟수는 제한됩니다. 담당 의사와 효과 부작용을 평가하며 결정합니다.
Q5: 손가락 관절염에 영양제(글루코사민 등) 효과 있나요?
A: 일부 환자에서 증상 개선을 호소하지만, 근거는 혼재되어 있고 약물 대체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의사와 상의하세요.
Q6: 젊은 사람도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나요?
A: 네, 외상(스포츠 직업적 과사용)이나 염증성 질환으로 젊은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7: 수술하면 완전히 회복되나요?
A: 수술로 통증과 변형을 크게 개선할 수 있지만, 관절 기능 예후는 수술 종류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수술 후 재활이 중요합니다.
Q8: 류마티스 진단을 받으면 손가락 관절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 전신적 DMARDs(메토트렉세이트 등)를 통한 염증 억제가 우선이며, 필요 시 국소 수술이나 건 활막 치료를 병행합니다. 조기치료가 관절손상 예방에 중요합니다.
Q9: 스플린트는 언제까지 착용해야 하나요?
A: 증상 치료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활동 시 통증 완화 목적이면 활동 중 착용, 야간 뻣뻣함이 심하면 야간 스플린트 권장 등으로 의사 치료사와 조정합니다.
Q10: 언제 병원을 바로 가야 하나요?
A: 갑작스런 심한 통증 심한 부종 운동장애(물건을 아예 쥘 수 없음) 감염 의심(발열 심한 발적) 등은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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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작은 물건을 집기 어려운 경험을 해보셨나요? 댓글로 경험담을 남겨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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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손가락은 작지만 우리 삶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저는 손가락 통증을 경험한 뒤, 손 운동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손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알려드릴게요!